원숭이서 에이즈 차단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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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26회 작성일 05-08-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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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처음부터 발붙 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단백질이 원숭이에서 발견됨으로써 HIV 의 인간감염을막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 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이자 대너-파버 암연구 소 연구원인 조지프 소드로스키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 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 하는 짧은꼬리원숭이가 HIV를 차단할 수 있는 'TRIM5-알파'라 는 강력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소드로스키 박사는 HIV를 이 원숭이에 주입하자마자 이 단백질 이 HIV의 세포침입 기도를 차단했으며 원숭이로부터 이 단백질 을 제거하자 HIV는 세포에 침입해 증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드로스키 박사는 이 단백질은 HIV의 인간세포 침입도 차단했 다면서 이는 'TRIM5-알파'라는 단백질이 HIV를 차단할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는 HIV에는 감염되지 않지만 원숭이판 HIV에 해당하는 원 숭이면역결핍바이러스(SIV)에는 감염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 단 백질이 HIV를 차단하는 강력한 힘을가지고 있으면서 SIV에는 그 리 큰 효능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드로스키 박사는 밝혔다.



소드로스키 박사는 사람도 원숭이의 것과 87% 같은 'TRIM5-알 파'라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지만 HIV를 막는 데는 원숭이 것 만 큼 강력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인간 단백질을 조작해 그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이밖에 원숭이의 단백질이나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에이 즈 환자의 HIV세포에 투입하는 방법도 가능하리라는 지적이다.



사람의 'TRIM5-알파'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개인에 따라 그 효 능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HIV에 감염된 뒤 곧 에 이즈로 이행되는 데 어떤 사람은 감염후 몇 십년이 지나도 건강 한 이유가 이 때문으로 보인다.



HIV는 사람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의 증식에 필요한 단백 질 '공장'을 차린 다음 단백질을 대량 생산해 바이러스를 증식 한 뒤 이들을 세포 밖으로 내보내 다른 세포에 침투하도록 한 다.



원숭이 단백질은 바로 이 과정을 차단하는데 이는 HIV가 인간세 포를 둘러싸고 있는 피막을 벗겨내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 루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 소드로스키 박사의 설명이 다. HIV는 이 코팅을 벗겨내 자신의 유전물질을 세포 자체의DNA 에 주입해야만 증식이 가능하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소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원 숭이의 이 단백질이 발견됨으로써 HIV가 "발붙이기 전에 초기단 계에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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