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암(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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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40회 작성일 05-08-06 14:09본문
얼마전 종영된 모 방송 드라마는 주인공이 눈의 암(안암)으로 사망함으로써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동안 많은 TV 연속극들이 주인공에게 암이라는 병을 주어 고 통속에 애처롭게 죽어가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암에 대한 경각심과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준 것을 부인할 순 없 을 것이다.
하지만 극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 암의 진행 과정 및 치료 예 후에 관계없이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현재 같은 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망과 상실감을 더해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눈의 암은 걸리면 사망에 이르는 병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적 절한 치료를 받으면 불편하기는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 고 수명도 누릴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젊은 나이에 사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눈의 암에는 망막세포종과 맥락막 흑색종의 두가지 종류가 있 다. 망막 세포종은 주로 아기들에게서 나타나는 악성 종양으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에 걸리거나 걸렸 던 사람이 있는 경우,임신을 하면 유전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 이 좋다. 치료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주로 수술로 안구를 제거 하는 것이 보통이다. 수술 후 눈에 남아있는 시신경을 검사해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거의 완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맥락막 흑색종도 망막근처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망막세포종 과는 달리 어른에게서 발생하며 유전적인 성향도 없다. 서양인 에게선 100만명당 6∼7명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인을 포 함한 동양인에게는 발생률이 이보다 훨씬 낮다.
치료법은 망막모세포종과 거의 같다. 선진국에서는 드라마에서 처럼 방사성 물질을 안구의 뒤에 부착시켜 치료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솔직히 이 방법을 잘 할 수있는 병원이 별로 없다.
또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 구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안구를 제거한 후에는 의안 으로 눈을 실제와 거의 같게 만들 수 있고 움직이는 의안도 만 들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렬(연세의대 안과 교수)
그동안 많은 TV 연속극들이 주인공에게 암이라는 병을 주어 고 통속에 애처롭게 죽어가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암에 대한 경각심과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준 것을 부인할 순 없 을 것이다.
하지만 극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 암의 진행 과정 및 치료 예 후에 관계없이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현재 같은 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망과 상실감을 더해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눈의 암은 걸리면 사망에 이르는 병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적 절한 치료를 받으면 불편하기는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 고 수명도 누릴 수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젊은 나이에 사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눈의 암에는 망막세포종과 맥락막 흑색종의 두가지 종류가 있 다. 망막 세포종은 주로 아기들에게서 나타나는 악성 종양으로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에 걸리거나 걸렸 던 사람이 있는 경우,임신을 하면 유전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 이 좋다. 치료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주로 수술로 안구를 제거 하는 것이 보통이다. 수술 후 눈에 남아있는 시신경을 검사해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거의 완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맥락막 흑색종도 망막근처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망막세포종 과는 달리 어른에게서 발생하며 유전적인 성향도 없다. 서양인 에게선 100만명당 6∼7명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인을 포 함한 동양인에게는 발생률이 이보다 훨씬 낮다.
치료법은 망막모세포종과 거의 같다. 선진국에서는 드라마에서 처럼 방사성 물질을 안구의 뒤에 부착시켜 치료를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솔직히 이 방법을 잘 할 수있는 병원이 별로 없다.
또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 구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안구를 제거한 후에는 의안 으로 눈을 실제와 거의 같게 만들 수 있고 움직이는 의안도 만 들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렬(연세의대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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