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늘 그리고 땅] 대기오염은 ‘조용한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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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92회 작성일 05-08-06 14:06본문
대기오염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칭이 붙어다닌다. 워낙 조 용히 그리고 천천히 우리 몸에 영향을 미쳐 위험성을 감지하기 힘들지만 그 심각성만큼은 다른 사망원인을 압도하기때문이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10),이산화질 소(NO2),아황산가스(SO2),오존(O3)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세 먼지는 대기중에 떠다니는 지름 10㎛(100만분의1m)의 작은 알갱 이로 호흡할때마다 폐 깊숙이 침투,폐손상은 물론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의 영향은 다소 편차가 있지만 농도가 100 ㎍/㎥ 높아질때마다 하루 사망자가 2∼3%가 증가한다는게 정설 이다.
연세대 신동천 교수(예방의학과)는 서울의 미세먼지로 인한 급 성사망자를 연간 1053명으로 서울의 연간 전체 사망자 8%로 추 정하기도 했다.
또 이화여대 이종태 교수(예방의학과)는 미세먼지 농도가 40㎍/ ㎥ 증가할 때 소아천식과 관련된 입원자수가 약 7% 증가하고,같 은 대학 하은희 교수는 임신초기에 미세먼지 농도가 14.3㎍/㎥ 증가할 때 저체중아 위험도가 4%나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과의 광화학반응으 로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인 오존의 위해성도 미세먼지 못지않 다. 단국대 권호장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의 오존 농도 가 0.1ppm 증가할 때 전체 사망률은 1%,65세 이상은 8%,65세 이 하는 3% 증가한다. 또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의 농도 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외 국의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이 정자의 운동 성을 떨어 뜨린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삼성제일 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서울 시내 대로변에서 6년이상 장 사를 해온 노점상 31명과 일반 사무직 종사자 89명의 정액을 채 취,정자의 운동성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정자의 운동성이 세계보건기구(WHO) 정상 기준인 ‘50% 이상’에 못미치는 대상 자가 노점상군은 9명(29%)인데 비해 사무직 종사자군은 4명(4%) 으로 노점상군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들 노점상 9명의 정 자 운동성은 30%대가 5명,40%대 4명이었다. 정자의 운동성이 50% 이상이라는 것은 정자 100개 중 50개 이상이 활동성이 있다 는 뜻이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10),이산화질 소(NO2),아황산가스(SO2),오존(O3)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세 먼지는 대기중에 떠다니는 지름 10㎛(100만분의1m)의 작은 알갱 이로 호흡할때마다 폐 깊숙이 침투,폐손상은 물론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의 영향은 다소 편차가 있지만 농도가 100 ㎍/㎥ 높아질때마다 하루 사망자가 2∼3%가 증가한다는게 정설 이다.
연세대 신동천 교수(예방의학과)는 서울의 미세먼지로 인한 급 성사망자를 연간 1053명으로 서울의 연간 전체 사망자 8%로 추 정하기도 했다.
또 이화여대 이종태 교수(예방의학과)는 미세먼지 농도가 40㎍/ ㎥ 증가할 때 소아천식과 관련된 입원자수가 약 7% 증가하고,같 은 대학 하은희 교수는 임신초기에 미세먼지 농도가 14.3㎍/㎥ 증가할 때 저체중아 위험도가 4%나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과의 광화학반응으 로 생성된 2차 오염물질인 오존의 위해성도 미세먼지 못지않 다. 단국대 권호장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의 오존 농도 가 0.1ppm 증가할 때 전체 사망률은 1%,65세 이상은 8%,65세 이 하는 3% 증가한다. 또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의 농도 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외 국의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이 정자의 운동 성을 떨어 뜨린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삼성제일 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서울 시내 대로변에서 6년이상 장 사를 해온 노점상 31명과 일반 사무직 종사자 89명의 정액을 채 취,정자의 운동성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정자의 운동성이 세계보건기구(WHO) 정상 기준인 ‘50% 이상’에 못미치는 대상 자가 노점상군은 9명(29%)인데 비해 사무직 종사자군은 4명(4%) 으로 노점상군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들 노점상 9명의 정 자 운동성은 30%대가 5명,40%대 4명이었다. 정자의 운동성이 50% 이상이라는 것은 정자 100개 중 50개 이상이 활동성이 있다 는 뜻이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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