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치료물질 국내 연구진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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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10회 작성일 05-08-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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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피가 썩는’ 난치병인 패혈증의 치료 물질을 발견했다.

한림대 의대 천연의학연구소 송동근 허성오 교수는 12일 “패혈 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 물질을 찾아내고 그 작용 메커니 즘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잡지인 ‘네이처 메디슨’ 12일자에 발표됐다.



패혈증은 세균이 피에 들어가 번식함으로써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30∼5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잘 알려져 있다.



송 교수와 허 교수는 뇌를 연구하던 중 라이소포스파디틸콜린 (LPC)이란 체내물질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 점 에 착안해 패혈증과 관련된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이 LPC를 패 혈증에 걸린 실험 쥐에 투여하자 10일 동안 90%의 높은 생존율 을 보였다.



허 교수는 “피에는 세균을 제거하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LPC는 이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가시켜 패혈증에 걸렸을 때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갖는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혈증 치료제 시장은 현재 10억달러 규모에서 2011년 약 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시너젠과 공동으로 이뤄졌고 과학기술부 프런티어사업인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단장 김경진)의 지원을 받았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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