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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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13회 작성일 05-08-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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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거나 흥분하면 먼저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러한 가 슴 두근거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가슴이 두 근거린다면 심장병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은 전기자극에 의해 수축하며 이를 통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이때 전기자극이 잘못 만들어지거나 잘못 전달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정맥이 생긴다. 》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가슴이 벌렁거 려 심장이 멈출 것 같다’, ‘불안해서 일상생활을 못하겠다’ 등의 증세를 호소한다. 그러나 심장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문제 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다. 대개 여자가 많고 주로 스트레스 나 불안 또는 갱년기 증세로 찾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에게 생기는 가슴 두근거림을 생리적인 부정맥이라 고 한다. 흔히 운동 흥분 스트레스에 의해 잘 생기며 커피 등 카페인음료나 흡연 과음 약물 등에 의해서도 발생된다.



자가진단 하러 가기



그러나 가슴 두근거림은 특정한 질병이 생겼을 때도 잘 나타난 다.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 이 힘들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세를 경험한다. 이때 곧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감이 20∼30분 지속된다. 또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갑 상샘 호르몬이 증가해 가슴 두근거림, 피로, 발한, 손 떨림, 식 욕증가, 체중감소 등이 생긴다.



부정맥은 증세가 있을 당시엔 심전도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 다. 증세가 없다면 진료를 받을 때 △‘어떻게’ 두근거리는지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 는지 △동반되는 증세는 없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다 른 질환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 가슴 두근거림이 △서서히 시작되고 서서 히 끝나며 △벌렁벌렁거리거나 가슴이 덜커덩 내려앉으며 △가 끔씩 맥박이 한 박자씩 거르는 때엔 대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현기증이 있거나 실신을 하고 호흡이 힘들거나 가슴에 통증이 생기면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정확한 진단 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심장 중 심방에서 생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피떡(혈전)을 잘 만들어 이것이 뇌혈관을 막아 뇌중 풍(뇌졸중)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심장내과 최수연 임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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