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과 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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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881회 작성일 05-08-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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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벌겋게 무언가가 돋아나면서 쓰린 듯이 아프기 시작하다 가 수 일 내로 그 근처 여기저기로 발진이 퍼지고 물집이 잡히 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대상포진이라는 병이 있다. 물집은 약 일 주일 내로 딱지가 되고 그 딱지가 떨어지면서 한 달 내로 통증 이 사라지는 꽤 흔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려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뿌리에 수두 바이 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몸의 면역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동을 시 작하면서 발병한다. 따라서 어려서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 나 다 대상포진의 잠재 환자라고 볼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등 가슴 옆구리 배에 가장 많이 생기며, 그 다음으로 이마 또는 뺨 에, 드물게는 목 허리 다리에도 생긴다.



대상포진은 발병 후 한 달 정도 앓다가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어찌 보면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대상 포진을 앓는 환자의 10~2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 버리는 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면 수개월에서 수년 또는 평생 을 통증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 통증은 일반적인 통증과는 성질이 다른 신경병증성 통증이므로 어떤 치료를 해도 통증이 시원스럽게 가라앉지 않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는 조절 이 되지 않는 만성통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우울한 나날을 보내 게 되는 것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잘 생기는 요인으로는 노인, 당뇨병 환 자,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얼굴에 생긴 대상포진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소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평상시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하여야 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포진이 발병한 경우에는 초기부터 최선 을 다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초기에 항바이러스 제재의 약물을 반드시 투 여해 줘야 하며 동시에 교감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이행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교감 신경치료는 병소 부위와 해당 신경에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교감신경성 통증을 감소시키므로 체 신경치료와 함께 대상포진 치료법의 핵심이 된 다.



대상포진 환자가 신경치료를 받으면서 심한 통증이 없이 빨리 회복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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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근ㆍ연세신경통증클리닉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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