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정전기 건성피부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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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54회 작성일 05-08-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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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자주 씻어주고 로션발라 촉촉한 상태 유지

정전기 심한 옷 욕실에 놓았다 입으면 효과적



정전기의 계절이다.



옷을 입고 벗을 때마다 탁탁 거리며 불꽃이 인다.



머리털은 곤두선다.



치마가 허벅지를 감싸며 말려 올라가는 바람에 당황하는 여성 도 많다.



악수하거나 문고리를 잡다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4명 중 1명꼴이다.



정전기는 습도가 20~30%로 떨어지면 생긴다.



전깃줄 같은 도체를 타고 흐르는 게 아니다.



이동하지 않고 정지해 있는 마찰전기의 일종이다.



습도가 60% 이상인 여름에는 정전기 대부분이 물기를 통해 공기 로 빠져나간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기대난망이다.



정전기는 회로 등 전자부품 파괴와 오작동, 가연성 물질의 폭 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크릴 섬유 정전기의 순간 전압은 1만V에서 최고 2만V 까지다.



나일론 스타킹에서도 정전기가 3000V 이상 발생할 수 있다.



정전기가 방전되는 순간의 전압이 이처럼 고압이지만 감전은 일 어나지 않는 다.



생활용 전류의 1000~100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는 "정전기는 젊은이보다는 피부가 건조한 노인에게 흔하다.



젊어도 피부가 건성이라면 정전기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병이나 당뇨환자, 허약하거나 과로 했 다면 정전기가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남성은 4000V 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낀다.



여성은 2500V만 돼도 전율한 다.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이가 정전기를 심하게 자각한다.



정전기를 없애려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 젖은 빨래, 화 분, 수족관, 미니 분수대를 권한다.



손을 자주 씻어 물기가 남아 있도록 한다.



보습 로션으로 피부를 촉촉 한 상태로 둔다.



손가락은 접지선처럼 활용한다.



물건을 덥석 잡지 말고 손가락 끝을 물체에 대 정전기를 방전시 키는 것이 먼저다.



머리는 일주일에 3, 4회 정도만 감는다.



머리를 다 감고 나서 찬물로 헹구면 정정기가 덜 하다.



말릴 때는 드라이어를 쓰지 않는다.



빗도 골라 쓴다.



고무나 나무 손잡이로 된 브러시를 사용한다.



나일론 이나 플라스틱 빗이라면 물에 담갔다 쓰거나 헤어오일 을 발라 빗으면 정 전기를 막을 수 있다.



차에서 내릴 때는 동전이나 열쇠로 차체를 건드려 정전기를 흘 려 보낸 다.



내리기 전에 차문을 열고 한쪽 손으로 차의 문짝을 잡고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자동차 열쇠를 꽂을 때도 열쇠 끝으로 차체를 두드리면 효과적 이다.



옷을 세탁한 다음 섬유린스로 헹구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를 뿌리면 낫다.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나는 옷은 욕실이나 세면대에 걸어뒀다 입 는 다.



치마나 바지가 몸에 달라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로션이나 크림 을 다리, 스타킹에 바르는 것이 임시방편이다.



스타킹은 낡을수록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세탁할 때 식초를 몇 방울 떨구면 정전기가 줄어든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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