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 최현규박사 세계 의학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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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17회 작성일 05-08-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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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의학자가 세계적 의학 학술지 2곳에 한달 간격으로 잇 따라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주인공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에 근무하는 최 현규(崔賢圭·44) 박사.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 3월 11일자에 최 박사의 논문 ‘통풍 과 식사요법’이 실렸다. 4월 발행 예정인 의학 학술지 ‘랜싯 (Lancet)’에도 통풍을 주제로 한 또 다른 논문 게재가 확정됐 다.



NEJ와 랜싯은 네이처, 사이언스 등과 권위를 다투는 의학 학술 지. NEJ는 영향력을 의미하는 ‘임팩트 지수’가 지난해 31.7 로 네이처(30.4), 사이언스(28.9)보다 높다. 랜싯의 임팩트 지 수는 15.4이다.



특히 최 박사는 2개의 논문 모두 대표저자로 돼 있어 더욱 주목 을 받고 있다. 대표저자는 기획부터 논문 작성까지 총괄하는 인 물로 실질적인 연구 책임자를 뜻한다.



NEJ에 게재된 이번 논문은 12년간 4만7000명의 의료 관련 전문 인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통풍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입증한 것. 일반적으로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으면 발생하는 데 그동 안 육류, 해산물, 콩류 등이 통풍 유발 식품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콩류, 버섯류, 시금치류 등은 통풍을 일 으키지 않으며 식물성단백질과 유단백질이 통풍을 예방하는 것 으로 밝혀졌다. 또 저유지방 유제품의 경우 통풍 예방에 매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뉴욕 타임스, 워 싱턴 포스트, LA타임스, 로이터통신, NBC방송 등 세계 100여개 의 언론에서 집중 조명했다.



최 박사가 랜싯에 게재할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 박사는 기자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랜싯 논문 게 재는 확정됐지만 ‘국제 엠바고(보도제한)’ 관행으로 인해 내 용을 밝힐 수 없다”며 “그러나 논문 게재 사실 자체는 보도해 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1986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90년 미국으로 건너 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으며 98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박사는 그동안 수십 편의 논문을 국제 학 술지에 발표했으며 2002년에는 ‘관절염치료제의 생명연장에 대 한 논문’을 랜싯에 발표하기도 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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