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비대증 커피 맥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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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93회 작성일 05-08-10 16:01본문
남성은 한때 요강을 깰 듯 콸콸콸 흐르던 소변이 주르륵, 졸 졸, 찔끔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이 왜소해진다는 것을 절감 한다고 했던가.
이 경우 대부분은 전립샘비대증이라는 질환 때문이며,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지만 많은 사람이 세월만 한탄할 뿐 삶 의 질을 올릴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
3월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에 참가 한 각국의 의사들은 지구촌에서 노령 인구의 증가로 전립샘비대 증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중년 이후 남성 의 행복이 증진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860여 편의 논문 중 30%인 251개가 전립 샘 질환과 관련한 논문이었으며 특히 전립샘비대증의 약물요법 과 비수술적 치료법 등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 학회에 참가한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 뇨기과 홍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샘비대증과 관련한 학계의 연구 경향을 소개한다.
▽전립샘비대증이란?=전립샘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시원 치 않아지고 보고 싶을 때 못 보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 고 지리게 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국에서 전립샘비대증은 60대의 절반 이상, 80대의 90% 정도 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 다.
한국인은 대부분 ‘양기가 부족해서’, ‘나이 탓인 것을 어떻 게 하나’ 등의 이유를 대며 방치하지만 이 병도 조기에 치료하 면 소변 줄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이 병을 방치하면 방광에 오줌이 꽉 찼는데도 소변을 볼 수 없고 이 때문에 방광, 콩팥 등이 손상돼 숨지는 사고까지 생길 수 있다. 또 조기 치료는 수 술을 받을 가능성을 낮춘다.
수술은 주로 귀두 가운데 소변과 정액 등이 나오는 요도 안으 로 미세 수술 기구를 넣어 전립샘을 긁어내는 방법이 흔하다. 아주 심하면 개복하거나 항문을 통해 수술기구를 넣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시 과다출혈, 발기부전, 소변찔끔증(요실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한번 성기능이 떨어지면 성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데 평균 1년이 걸리므로 가급적 조기치료를 통 해 수술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조기 약물 요법=이번 EAU에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라 는 약의 새로운 효과와 기존의 ‘알파 차단제’와 병행하는 치 료법에 관련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을 디하이드로테스테론 (DHT)으로 바꾸는 ‘5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전립샘 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약.
5알파 환원효소에는 1형과 2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를 억제하 는 약으로는 시중에 2형만 억제하는 ‘프로스카’와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하는 ‘아보다트’가 나와 있다.
일부 의사들은 아보다트가 전립샘암과 관련 있는 1, 2형 효소 의 작용을 모두 억제하므로 전립샘비대증뿐 아니라 전립샘암 예 방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알파 차단제는 전립샘과 방광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소 변을 잘 보게 돕는 약이며 이 약과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두 가지를 함께 먹은 뒤 증세에 따라 나중에는 한 가지 약만 먹는 방법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생활요법과 예방=EAU에 참가한 의사들은 전립샘비대증 환자 는 병의 급속한 진행을 막기 위해 생활요법에 신경 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려 무심코 감기약을 복용하면 약 속의 교감신경 흥분 성분이 배뇨작용을 방해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약 복용을 상의해야 한다.
또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음을 피해야 한다.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밤에 취 한 상태에서 방광은 이완되지만 아침에는 전립샘이 수축돼 소변 을 잘 보지 못할 수 있다.
녹용이나 노화방지제로 알려진 DHEA 등을 먹으면 전립샘이 갑자 기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치인, 연예 인 등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남성은 전립샘이 크며 이런 사람 은 갑자기 증세가 생겼다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늘 전립샘비대 증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다가 증세가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 을 끊어서는 안 된다. 약을 복용하고 전립샘이 줄어들었다고 해 도 방광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질환이 다시 악화될 수밖 에 없기 때문이다.
빈=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이 경우 대부분은 전립샘비대증이라는 질환 때문이며,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지만 많은 사람이 세월만 한탄할 뿐 삶 의 질을 올릴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
3월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에 참가 한 각국의 의사들은 지구촌에서 노령 인구의 증가로 전립샘비대 증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중년 이후 남성 의 행복이 증진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860여 편의 논문 중 30%인 251개가 전립 샘 질환과 관련한 논문이었으며 특히 전립샘비대증의 약물요법 과 비수술적 치료법 등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 학회에 참가한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 뇨기과 홍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샘비대증과 관련한 학계의 연구 경향을 소개한다.
▽전립샘비대증이란?=전립샘이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시원 치 않아지고 보고 싶을 때 못 보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 고 지리게 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국에서 전립샘비대증은 60대의 절반 이상, 80대의 90% 정도 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 다.
한국인은 대부분 ‘양기가 부족해서’, ‘나이 탓인 것을 어떻 게 하나’ 등의 이유를 대며 방치하지만 이 병도 조기에 치료하 면 소변 줄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이 병을 방치하면 방광에 오줌이 꽉 찼는데도 소변을 볼 수 없고 이 때문에 방광, 콩팥 등이 손상돼 숨지는 사고까지 생길 수 있다. 또 조기 치료는 수 술을 받을 가능성을 낮춘다.
수술은 주로 귀두 가운데 소변과 정액 등이 나오는 요도 안으 로 미세 수술 기구를 넣어 전립샘을 긁어내는 방법이 흔하다. 아주 심하면 개복하거나 항문을 통해 수술기구를 넣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시 과다출혈, 발기부전, 소변찔끔증(요실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한번 성기능이 떨어지면 성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데 평균 1년이 걸리므로 가급적 조기치료를 통 해 수술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조기 약물 요법=이번 EAU에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라 는 약의 새로운 효과와 기존의 ‘알파 차단제’와 병행하는 치 료법에 관련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을 디하이드로테스테론 (DHT)으로 바꾸는 ‘5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전립샘 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약.
5알파 환원효소에는 1형과 2형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를 억제하 는 약으로는 시중에 2형만 억제하는 ‘프로스카’와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하는 ‘아보다트’가 나와 있다.
일부 의사들은 아보다트가 전립샘암과 관련 있는 1, 2형 효소 의 작용을 모두 억제하므로 전립샘비대증뿐 아니라 전립샘암 예 방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알파 차단제는 전립샘과 방광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소 변을 잘 보게 돕는 약이며 이 약과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의 두 가지를 함께 먹은 뒤 증세에 따라 나중에는 한 가지 약만 먹는 방법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생활요법과 예방=EAU에 참가한 의사들은 전립샘비대증 환자 는 병의 급속한 진행을 막기 위해 생활요법에 신경 써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려 무심코 감기약을 복용하면 약 속의 교감신경 흥분 성분이 배뇨작용을 방해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약 복용을 상의해야 한다.
또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음을 피해야 한다.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밤에 취 한 상태에서 방광은 이완되지만 아침에는 전립샘이 수축돼 소변 을 잘 보지 못할 수 있다.
녹용이나 노화방지제로 알려진 DHEA 등을 먹으면 전립샘이 갑자 기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치인, 연예 인 등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남성은 전립샘이 크며 이런 사람 은 갑자기 증세가 생겼다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늘 전립샘비대 증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다가 증세가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 을 끊어서는 안 된다. 약을 복용하고 전립샘이 줄어들었다고 해 도 방광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질환이 다시 악화될 수밖 에 없기 때문이다.
빈=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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