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게놈 크기 사람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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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43회 작성일 05-08-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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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억2천만 염기쌍 구성…충남대 임용표 교수팀 첫규명

사람과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인삼(人參)'이 게놈 (유전체:유전정보집합체) 크기도 사람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 다.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원예학과 임용표 교수팀은 전통적인 국 내 자생약물인인삼의 게놈(Genome) 크기를 측정하고 인삼 전체 게놈의 3.34배에 달하는 `DNA BAC(박테리아인조염색체) 라이브 러리'를 처음 완성함으로써 인삼 게놈연구를 위한 기반을 구축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사업의 하나인 자생식 물사업단(단장 정혁)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저 명 국제학술지(Molecular Genetics andGenomics) 온라인판에 실 렸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 인삼의 게놈 염기쌍은 모두 31억2 천만개로 벼(4억3천만개), 배추(5억5천만개), 아기장대(1억2천 500만개) 등에 비해 많았고 사람(32억개)과는 비슷했다. 이는 고추(50억개), 밀(150억개) 등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다.



연구팀이 만든 `DNA BAC 라이브러리'는 인삼에 들어있는 각 DNA 의 절편을 담는일종의 `그릇'으로 추후 각 염기쌍의 염기서열 분석을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이번 게놈분석 결과 인삼은 약 10.2%가 유전자로 구성돼 있어 전체의 약 4%가 유전자로 이뤄져 있는 사람보다 유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90%의 대부분은 유전자와 관계가 없으면서 어떤 생물종 이 진화할 때 종이 가지고 있는 표현형과 게놈 크기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반복염기서열'들로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 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게놈지도 초안을 국내 연구진들이 활용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자생식물사업단의 유전자 서열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했다.



임 교수는 "인삼 게놈 분석결과 사포닌 생합성 경로에 관계된 유전자 등 산업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많은 유전자들이 확인됐 다"면서 "각 염기쌍의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추가 연구를 외국 과 공동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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