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중의대에 허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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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45회 작성일 05-08-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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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을 펴낸 허준(1539∼1615)을 기리는 동상이 중의학의 본고장 중국땅에 세워져 화제다. 사회주의 중국 땅에 외국인의 개인 동상과 기념관이 세워지기는 이례적이다.

세계 최대규모의 한의학 대학으로 꼽히는 중국 상하이 중의약대 는 지난 19일 포둥 캠퍼스 교정 한가운데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0평 규모의 유리건물인 ‘낙원(樂園)’을 짓고 그 안에 허준의 동상을 세웠다. 허준 동상은 실물보다 좀 큰 규모이며 앉은 상태에서 동의보감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동상과 유리건물의 건립비용은 허준을 스승으로 존경하는 한국 인침구연구가 이병국(77)씨가 부담했으며 이씨와 중의약대 옌스 윈 총장과의 인연이 동상 건립의 중요 계기가 됐다.



‘허준 기념관’은 이 학교 운동장 한쪽에 자리해 학생들이 쉽 게 볼 수 있다. 중국 학생들은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의 존재를 통해 한국 전통 한의학 수준을 평가하는 모습이다.



이씨는 1992년 상하이 중의약대를 처음 찾아 옌 총장과 인연을 맺은 뒤 이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하며 허준의 동의보감을 교수진에 선물하는 등 오랜 시간 학교측을 설득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돈독해지는 상황에서 허준 선생의 동상을 중의학의 본산에 세운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 서 “양국의 중의학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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