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황사예보 정확해질 듯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80회 작성일 05-08-10 16:06

본문

내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발생한 황사(黃沙)의 미세먼지 농도자 료가 실시간으로 입수돼 정확한 황사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 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전문 가 실무회의에서 황사의 미세먼지(PM10)와 총부유분진(TSP) 농 도 자료를 실시간으로 한국에 제공키로 합의했다.



이어 올해 7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환경장관회의에 서 황사농도 자료 공유를 위한 협정이 체결되면 이르면 내년 봄 부터는 중국으로부터 전달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황사예보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1억원을 투입해 한.중 간에 황사 자료전송 전용회선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비용대비 건강증진 효 과를 따져 기획예산처에 예산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각 지방 성(省)의 631개 측정소와 중국 환경보호총국 (SEPA)간에 실시간 자료 전송망 구축작업에도 긴밀히 협조할 방 침이다.



매년 봄철마다 기침이나 눈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황사는 한국과 1∼2일의 시차를 두고 먼저 내몽골 고원의 훈산다크 사 막과 만주지역의 커얼친 사막 등에서 발생한 뒤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 자료가 입수되면 정확 한 황사예보를 토대로 국내에서 철저한 대비가 가능하다.



또 중국 산업단지에서 발생해 국내에 도달하는 각종 오염물질 에 대한 정보 파악도 할 수 있게 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7월 양국 환경장관회의에서 황사 관측자료 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중국이 인체에 가 장 큰 피해를 끼치는 미세먼지 농도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기상 청은 구름사진이나 기압, 풍향, 풍속 등 기본적인 기상자료만 을 근거로 황사예보를 발령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황사전망을 놓고 환경부는 사상 최악의 황사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지만 기상청은 이런 예상을 뒤집는 예보를 발 표한 뒤 3차례에 걸쳐 미세먼지 농도500㎍/㎥ 이상의 강한 황사 가 발생해 국민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는 인위적으로 예방할 수 없는 일종의 자 연재해지만 중국에서 발생하는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만 있다 면 국내에서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