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증 치료 ‘약돼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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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56회 작성일 05-08-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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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에 치료물질 주입해 젖·오줌을 약으로

젖과 오줌에서 고가의 의약품인 혈전증 치료물질(tPA)을 생산하 는 ‘약돼지’가 국내에서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혈전증 치료 유전자를 돼지의 수정란에 주 입한 뒤 무균 암퇘지에 이식, 분만시킨 돼지 5마리의 젖과 오줌 에서 tPA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tPA는 인체의 혈관상 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혈전용해작용을 유도하며 부족 할 경우 혈전분해작용에 장애를 일으켜 뇌졸중 등 각종 혈전증 의 원인이 된다.



세계 10대 생명공학제품의 하나로 꼽히는 혈전증 치료제는 현 재 g당 3500만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해 3억5000만달러어치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미국에서는 산양의 형질을 전환시킨 뒤 치료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축산연구소는 혈전증 치료물질 돼지 생산 기술의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며 혈전증 치료제를 추출해야 하는 제약업체 등과의 기 술 교류를 통해 고순도의 혈전제 추출에 나설 방침이다



축산연구소 응용생명공학과 장원경 과장은 “돼지에서 혈전증 치료물질을 추출한 것은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개가”라며 “앞 으로도 가축을 이용, 고가의 의약품을 적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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