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으로 암세포 공격하는 치료법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41회 작성일 05-08-10 16:04

본문

식중독을 일으키는 흔한 대장균 유전자를 변형시켜 독성을 무력 화시킨 다음 항암제를 실어 암세포에 운반, 암세포를 파괴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 개발되었다.

영국 암연구소 분자종양연구실의 조르주 바소 박사는 전에는 침 투가 불가능했던 암세포 주위 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이러 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 방법으로 시험관에서 암세포 를 90% 이상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 했다.



바소 박사는 의학전문지 '유전자요법'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 고서에서 대장균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증식-분열-질병유발 능 력을 제거한 뒤 암세포 외벽 침투능력을 부여하는 유전자 인바 신(invasin)과 암세포 안에 들어갔을 때 싣고 간 화물을 방출하 게 하는 유전자 리스테리올리신-O(listeriolysin-O)을 주입했 다.



이어 이 유전자 변형 대장균에 강력한 항암제 6-MPDR과 푸린 뉴 클레오사이드 포스포릴라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함께 실어 암세 포로 보냈다. 이 효소가 암세포 안에 있어야만 항암제가 활동 을 개시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쥐의 종양을 공격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크게 둔 화되고 많은 암세포들이 죽었다고 바소 박사는 밝혔다.



바소 박사는 항암물질을 암세포 안으로 침투시키는 것은 너무 나 어렵기 때문에 이처럼 미생물을 운반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라고 말하고 박테리아는 몇가지 중요한 유전자만 변형시키면 항 암물질을 암세포 안으로 실어나르는 매우 효과적인 운반수단으 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소 박사는 이러한 유전자 변형 박테리아는 2중의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아무리 독성이 없고 해롭지 않는 박테 리아지만 암과 싸울 수 있도록 면역체계의 공격은 유발할 수 있 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 임상연구실장 로버트 수하미 박사 는 "암치료의 새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항암제의 개 발도 중요하지만 암세포에 항암제를 운반하는 방법의 개발도 그 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