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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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13회 작성일 05-08-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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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하루 수차례 양치질을 하면서도혀에 대해서는 크 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혀의 색깔이나 굳기, 통증 등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판단할수 있다.



혀는 유두라는 돌기(일부제거함)에 있는 미뢰를 통해 맛을 느 낄 뿐 아니라, 병이 생기면 통증, 색깔, 굳기 등 다양한 신호 를 보내 개인의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혀는 산뜻한 핑크색 또는 약간의 흰색이 섞인 핑크색이다.



보통사람보다 설태(백태, 혓바닥에 끼는 이물질)가 많거나, 혀 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한 것은 혀의 이상상태를 나타낸다.



혀에 이 같은 이상증세가 오래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혀의 이상 증상으로는 '설태(舌苔)'를 들 수 있다.



이 증상은 혀의 윗면에 회백색의 이끼와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것인데, 대부분음식물 찌꺼기나 점액 같은 것들이 붙어 굳어진 것이다. 높은 열이 나는 병이나 위장병, 구내염 등으로 생기지 만 회복되면 곧 없어진다.



혀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이끼 같은 것이 달라붙으면 위장에 이 상이 있다는 신호다. 위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생제 과용으로 생기는 검은 설태도 있다. 가끔 감기가 낫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검은 설태가 생 기기도 한다.



또한 혀가 창백하면 빈혈, 청자색이면 선천성 심장기형을 의심 할 수 있다. 혀에 통증이 지속되면 당뇨나 빈혈일 가능성이 있 으며, 염증을 동반하고 3주 이상 궤양과출혈이 계속되면 혀암 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받는 것이 좋 다.



혀에 생기는 병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혀암은 치 료율이 낮으며,혀 밑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을 해도 5년 생존 율은 60~70%에 불과하다.



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매우 빠른게 특징 이다. 혀암은 혀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기는데, 혀가 헐고 딱딱 해지며 통증과 출혈이 있는 것이 주요증상이다.



혀암의 주원인은 담배. 매년 100~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 며, 남자 환자 수는 여자보다 3배 정도 많다.



혀의 건강을 스로로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혀를 윗 니로 가볍게 문질러 백태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약간 거칠 거칠한 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하기 전에 거울을 보며 체크하는 것이 가 장 좋은데, 백태의 색이 짙고 층이 두텁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 다는 증거다.



혀에 가장 유해한 것은 역시 음주와 흡연이다. 과음한 다음 날 혀에 궤양이 생기거나 까칠해지는 등의 반응이 바로 오는 경우 가 그 예다. 술, 담배는 바이러스와함께 혀암의 3대 원인이기 도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안순현 교수는 "혀 건강에 가장 중 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의 섭취"라며 "양치질 을 할 때에도 반드시 혓바닥과 함께 혀의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 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안순현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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