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土不二’ 근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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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68회 작성일 05-08-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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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요즘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나 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우리 체질에 맞는다는 말 같다. 1일부 터 한·칠레 FTA 발효로 외국 농산물이 대거 들어온다는데…. 박선애 68·광주 동구

< A > 자연의학의 기본 정신은 자연에 순응, 동화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체는 자연의 일부로 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이 같은 자연 치유력은 자연 속에서, 그 계절에 생산되 는 식품을 먹음으로써 극대화된다고 자연의학은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열대지방 사람은 환경의 산물로서 풍성한 과일을 많 이 먹지만, 만약 한대지방 사람이 과일을 많이 먹는다면 추위 에 대한 저항력을 잃을 것입니다. 추운 지방 사람들은 몸을 차 게 하는 과일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먹을거리를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은 제각기 다른 환경과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같은 고장에서 나는 것이라 해도 쌀이나 밀 등 보존 가능한 것 이 있고, 야채와 같이 보존이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가장 좋 은 것은 그 지역에서, 그 계절에 생산되는 먹을거리, 즉 신토불 이를 찾는 것입니다.



해동 무렵의 봄에는 쑥, 냉이, 달래가 나고, 조금 있으면 죽순 이 돋아납니다. 봄에 나는 나물은 양기를 듬뿍 가지고 있어 겨 우내 움츠렸던 몸이 활기를 찾고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양파, 호박, 오이 같은 여름 야채는 몸을 식혀 줍니 다. 가을은 무, 우엉, 겨울은 당근, 연근 등이 계절식입니다.



따라서 신토불이는 균형잡힌 식생활을 영위하게 하여 각종 질병 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 다.



송미연 33·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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