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줄기세포치료법, 세계 학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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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77회 작성일 05-08-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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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이용 심근경색치료법'이 유명 저널과 각종 학회에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계 학계로부터 주목 을 받고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내과 김효수·이명묵 교수팀은 환자의 몸속 줄기세포를 이용해 수술을 하지 않고 중증 심근경색증을 고치는데 성공한 내용의 논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저널 인 '랜싯(Lancet)' 최근호에 실렸다고 31일 밝혔다.



의료진은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심근경색증 환 자 27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주사한 뒤 말초혈액에 서 줄기세포를 채집, 이 줄기세포를 환자의 경색 심근 부위에 투여한 결과, 상태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 6개월이 지나 심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실시한 11명 의 경우, 심장수축 기능이 크게 좋아졌으며, 괴사 심근부위의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으로써 조깅이나 빠른 수영도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G-CSF는 인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등의 질병이나 골수이식, 화학요법 등의 치료 에 의한 백혈구 부족시에 투여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피를 공급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죽어 들어가는 불치병으로, 최근 들어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02년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 처음 발표돼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지난 1월에는 심장혈관계 최 고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논문이 실렸으며, 이 달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또한 의료팀은 이번 연구과정에서 말초혈액의 혈관생성을 담당 하는 2종류 줄기세포의 기능과 특성을 처음으로 규명, 동맥경화 증.혈관생물학 분야 권위지(Arteriosclerosis, Thrombosis, & Vascular Biology)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가슴 절개나 골수채취 등 기존 수술적 줄기세포 이 식법의 단점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이미 선진국의 연구성과를 뛰 어 넘었다"면서 "줄기세포주입으로 나타나는 재협착 증상도 약 물코팅스텐트 삽입술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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