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으로 아이의 두뇌를 깨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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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15회 작성일 05-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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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옹알이도 또 다른 신호▼

아기의 옹알이는 또 다른 베이비 사인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옹알이가 가능한 것은 아기가 선천적으로 언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국의 언어심리학자 로라 안 페티토 박사는 아기가 옹알이할 때 왼쪽 입이 주로 움직이고 웃고 울 때에는 오른쪽 입이 실룩 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페티토 박사는 “왼쪽 뇌는 몸의 오른쪽 을, 오른쪽 뇌는 몸 왼쪽의 움직임을 총괄한다”며 “뇌 오른쪽 은 감정과 정서, 왼쪽은 언어중추가 있으므로 옹알이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천적으로 들을 수 없거나 부모가 듣지 못하는 아기는 옹알이를 하면서 1.5초 단위로 손 을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손의 리듬은 옹알이의 리듬과 똑같 았다.



그는 “사람은 뇌에 언어능력이 갖춰져 있고 자신의 처지에 맞 게 혀와 손 등의 도구를 쓴다”며 “아기는 말하는 근육이 발달 하기 전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모든 과학자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언어연구소 엘리자베스 베이츠 소장은 “인간 은 지구에서 다른 동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지 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언어를 배운다”고 주장했 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이런 논란을 떠나 옹알 이가 아기의 표현방식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엄마가 옹 알이를 비롯한 아기의 온갖 표현에 반응을 보이면 아기의 뇌 발 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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