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치료 늦으면 질병억제 못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30회 작성일 05-08-10 16:13

본문

가천의대 고광곤 교수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발표

폐경 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각종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는 치료시점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고광곤(심장센터ㆍ사진) 교수는 “최근 우리나 라 여성사망률 1위인 심혈관질환(관상동맥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젠 단독 혹은 호르몬 대치요법이 필요하다” 면서 “호르몬 치료의 경우 시작시점이 너무 늦으면 내피세포 가 병들어 질병발생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고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은 역학연구를 통해 에스트로 젠 단독 혹은 호르몬 대치요법을 선택한 여성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약40% 이상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은 것으 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이 폐경기에 들어서면 대표적인 심혈관 계 질환인 관상동맥 질환이 남성 못지않게 갑자기 많이 발생한 다. 이는 에스트로젠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는 객관적 증거라는 것이 고 교수의 설명이다.



에스트로젠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Cholestrol)을 감소시키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 Cholestrol)은 증가시키고 혈관 내 피세포에서 산화질소를 분비시킨다. 또 항산화ㆍ항염증ㆍ혈전용 해 등을 통해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즉 에스트로젠은 심혈 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ㆍ치료에 결정적 열쇠라 할 수 있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킨다.



호르몬 대치요법은 폐경기 증상이나 골다공증 혹은 심혈관계 질 환을 예방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러나 상당수 폐경기 여 성들이 무작정 에스트로젠 단독 혹은 호르몬 대치요법 복용을 중단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고가의 3차요법을 찾고 있어 치료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고 교수는 “여성호르몬 가운데 하나인 에스트로젠이 심혈관 질 환발생을 억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피세포의 상태가 건강하 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무작위 임상연구에서 호르몬 대치 요법이 심혈관계질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한 원인이 합성 프로 제스테론 때문인가’ 제목으로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공식학술지 ‘ATVB’(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SCI Impact Factor 6.9) 7 월호에 발표한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