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은 ‘세균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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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66회 작성일 05-08-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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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잎을 한껏 자랑하는 나무에서, 장맛비에 우산을 들고 등 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여름이 느껴집니다. 또 한낮의 무 더위을 피해 그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할아버지ㆍ할머니의 모습에서, 그리고 귓가를 윙윙 울려 대는 모기 소리에서도 여름 이 묻어 납니다.

이 무렵이면, 많은 사람들이 일찌감치 휴가를 계획하며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여름이 언제나 이런 즐거움과 행복을 나눠 주기 위해 우 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만은 아니지요.



여름철마다 폭염ㆍ홍수ㆍ태풍 등이 귀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 가 기도 하고, 엄청난 고통을 안겨 주기도 합니다.



또 식중독이라는 복병(伏兵)이 우리를 노리고 있어 마음을 놓 을 수가 없지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식중독이나 복통ㆍ설사로 고생한 적이 있 을 거예요. 물론 불량 식품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이 런 고통은 없었겠지요.



무엇이 불량 식품이냐고요? 어른들이 말하는 ‘불량 식품’이라 는 것들이 ‘우량 식품’보다 더 맛있다고요? 예, 그럴 수도 있 을 겁니다.



불량 식품이란 허가를 받지 않고 만든 식품, 유통 기간이 지난 식품, 또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 등을 말합니 다.



허가를 받지 않고 만든 식품이라면 위생 상태가 나쁘게 마련입 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품질도 믿을 수 없고, 유통 과정에서 부 패하기도 쉽지요.



최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량 만두 사건’은 불결한 위 생 상태로 처리한 단무지로 만두소를 만든 탓에 문제가 됐던 것 을 여러분들도 알고 있지요?



인공 감미료나 색소 따위를 기준치 이상으로 지나치게 쓰거나, 또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몰래 쓴 식품은 우리 몸에 해로울 수밖 에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색깔이 곱고 달콤해서 어린이들이 즐겨 먹고 있지 만, 자칫 잘못하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아주 나쁜 유 해 식품입니다.



이러한 불량ㆍ유해(有害) 식품은 여름철에 더 상하기 쉬운 탓 에 어린이들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것입니다. 이런 불량 식품 으로 식중독을 일으키게 되면, 먼저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온몸에 발진이 돋으며 심한 열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세균은 20 분에 1 번씩 분열합니다. 때문에 1 개의 세균 이 24 시간 후에는 281조 개나 될 만큼 엄청나게 늘어난답니 다.



아직도 불량 식품이 맛있다 생각한다면 ‘맛있는 세균 덩어리’ 를 먹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엄마가 정성껏 해 주는 청결한 식품,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까닭을 알겠지요?



정재량 서울 시 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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